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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2일 월요일

음악다방 DJ시절, 식구들의 첫 사연들 -2001년 4월 3일 :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GHOSTSTATION)


오프닝멘트입니다. 

사실은 그러니까 저는 동네 DJ가 되고 싶었어요.
동네 DJ라는 개념이 뭐냐면 그 왜 동네에 여고라도 하나 있거나 그렇게 되면은 그 앞에 분식점이나 뭐 음악다방이나 이런 것도 몇개 들어서잖아요.
물론 뭐 대학교 앞이되면 상당히 많지만. 그래서 그 지역의 로컬 스타가 있던 시절이 있었어요. 종로의 음악다방이 있고 그러던 시절은 아니고, 음악다방이 분식집하고 이렇게 묘한 퓨전이 되면서 안에 뮤직박스가있고 그리고 빨간마후라로 대표되든 준이 오빠들이 우르르 거기 앉아가지고 음악틀고 이러던 시절이 그렇게 오래된 이야기는 아닌데, 제가 그 음악다방 DJ의 마지막 세대였나봐요. 요즘도 있기는 있지만요.

고등학교 2학년때 대학생이라고 뻥치고 (하하하하) 대학교 앞에서 음악다방 DJ라는 것을 했거든요.
그때는 음악을 들을 판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가지고 라이센스 레코드가 특히 헤비메탈이나 이런 락 종류 레코드는 우리나라에는 많이 안나오고 원판으로 구할 수 있어도 그 당시 학생용돈으로 감당을 할 수 있는 이런 액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요즘 시대랑 비교하면 정말 웃긴시대의 얘기죠 벌써. 거기 가면 빽판을 비롯하여. 하여간 그,, 아 빽판그러면 모르는 분들도 있겠다.
옛날 LP레코드 시절에요. 옛날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아저씨 완전히 된 기분아냐 이거 드럽네..이거. 근데 하여간
LP를 되게 싼 값에 찍어가지고 흑백으로 허옇게 이렇게 인쇄가 된 조잡스런 가짜 판이 있거든요. 그것을 빽판이라 그러는데
그 빽판에 라이센스 레코드의 원판 약간 포함하여 그래가지고 판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가지고 음악틀면 그러면 저는 한쪽에서 구석에서 턴테이블 한대 남는거 가지고 테이프에다 카피해서 카피한 테이프들고 집에와서 음악듣고 뭐 이랬던 생각이 나는데 하여간 몇가지 원칙이 있긴 있어요.
뭐냐면 (목소리가 느끼해지십니다.) 일단은 뮤직박스안에 들어가서 음악을 트는 DJ오빠는 어~시골에서 상경해서 서울에서 유학하는 대학생 오빠여야해요. 안그러면 인기가 없어요. 그래서 반드시 자취를 하고 있어야하고 요즘 같으면 뭐 무지하게 인기가 없는 타입일지 몰라요 궁상지지리라고  그 당시 여고생들은 좋아했어요. 
그 다음에 이제 뮤직박스 안에서 음악을 틀고 있다가 담배를 괜히 멋있게 한대 펴야되요. 그러면서 그 연기가 푸르른 조명을 받은 뮤직박스안으로 조금 퍼져줘야 되는데 왜 그렇게 담배 물고서 연습해야되잖아요. 뭐 펴 본적이 있어야 말이지. 그래가지고 친구들을 불러놓고 코로 연기를 흥 뿜으면서 "야 나 코로 연기나오냐? 연기나오냐?" 이러면서 연습했던 시절도 있었어요. 나쁜 학생이었던 거지.
잘못했어요. 반성하고 있어요.
지금 방송들으시는 분들가운데서 고교생분들은 담배 피우지 마세요. 예  저 지금 그런거 조장하는거 아니예요. 아 하하하하하하 
그러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러고 나서는 정말로 전국방송 네트워크의 디제이가 되서 몇 십만 혹은 몇 백만의 사람들을 향해서 이야기를 하는 입장이 되니까 참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엄마 아부지 몰래 그런 디제이 하고 "5번 테이블 손님 커피 감사합니다. " 하면서 가볍게 눈웃음치면서 장사하는 법도 배우고 흐흐흐. 
아 아까 담배이야기하다가 일로 샜구나. 가장 싸구려 담배를..
와 무지하게 횡설수설이야 아 잠깐만요. 잠깐만요. 이거 얘기 마저하고 가야돼
가장 싼 담배를 뮤직박스앞의 유리창에 딱 놓고서요. 그리고 담배연기를 팍 내 뿜잖아요. 그리고 나면 다음날 그 여학생들한테 라이터라던가 양말이라던가 이런거 선물이 들어오거든요.. 그러면 "고마워" 이런거 해야되구요. 
그러고 뮤직박스안에보면 전화기가 한대있어요. 그 전화기로 인기 디제이는 시간대만 되면 전화가 줄불나게 와야되거든요. 오빠부대들한테 
그래서 인기가 없다라고 생각되면, 아니면 오늘은 왠지 장사가 안된다고 생각들면 그 앞에서  뭘 해야되냐면요.
딥퍼플의 스모크언더워터 나 하이웨이스타 같은 노래를 무지하게 크게 꽈광쾅 꽈광쾅 틀어놓고서 사람들한테 제 말소리가 전혀 안들리잖아요. 그때 전화기를 탁 들어요. 벨이 울린 것처럼 그래서 "오 영숙이 음 나 지금 오빠 굉장히 바뻐 음 오빠 아직 시간 일보고 있어" 이런거 해야되구요. 더 웃기 건 뭐냐면 디제이가 앉아있는 자리 뒷편에 LP가 쫙~꽃혀있잖아요. 그 "2번 테이블 손님 비틀즈에서 비지스노래까지 신청해 주셨습니다." 한 다음에 판을 뽑아야되요. 그런데 그걸 뒤를 돌아서서 보고 뽑으면 디제이의 수치야. 숙련 프로페셔널 디제이가 아닌거야
그래가지고 이렇게 메모지를 읽으면서 한쪽 손으로는 뒷통수에 있는 판들을 손으로 투루룩 훑은 다음에 한손으로 보지말고 판을 딱 뽑아야되요. 그 다음에 자신감있게 LP를 딱 꺼내서 내용물을 빙그르르 돌려준 다음에 턴테이블에 딱 내려놓는거지
그 다음에 다시 다리꼬고 앉기 자세 및 담배연기 내뿜기 멋있는 척하기 이런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횡설수설이야기로 돌아가면  전국 방송 네트워크의 디제이가 되가지고 공중파를 통해서 수십만명의 사람들한테 이야기를 하게 되었잖아요. 그때 생각했던게 아 나는 이사람들을 멀~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굉장히 가까운 진짜 친구라고 한번 생각을 해보자 일대일의 기분이 되는데 라디오나 뭐 이런 컴퓨터나 이런 것을 통해서 사람들이 듣고 있을때 여러명이 모여서 듣을 수도 있지만 디제이와 자기하고 일대일 아니예요. 친군데 그냥 내 친구들한테 내가 어떤 따위로 대하는가 생각해보니가 집에 친구들 찾아오면 크게 반기는 법도 없고 기분 좋으면 차려 먹이기도 하지만 기분 아니면 야 알아서 네가 줏어 먹어라 우리집에 친구들이나 후배들은 아무때나 벨 띵동 누르고 들어와서 냉장고에 있는거 지들이 알아서 찾아먹다가 빈 방있으면 들어가서 자던가 뭐 이러구서 지내거든요. 거의 난민 수용소 분위기인데
그래서 아 이방송을 찾아주시는 고객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잘 하겠습니다. 뭐 이러는게 아니라 어서오세요.  그냥 크게 뭐라고 인상쓰지도 않고 그렇다고 크게 감동하는것 같지도 않고 이런 친구가 가장 편하던데요. 내경우는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방송했었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새벽 두시 시간대에 앉아가지고 허공을 향해서 떠느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어느 정도 있기는 해요
분명히 방송을 하고 나서 아 예전에 디제이를 할때는 엽서를 체크한다거나 이제부터는 이메일만 체크하게 되겠지만요. 이메일이란다 게시판
근데 그렇게서 분명히 내 말이 나가고 다른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그리고 리액션이 오는구나라고 눈으로 보이면서도 막상 방송을 하고 있는 지금에서는 마이크하고 저하고 딱 그렇게 있단말이에요 더더군다나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방송은 주위에 프로듀서나 스탭들이 있거나 이렇게 해가지고 여러사람이 있는 그런 방송도 아니고 정말로 댕그러나 지하실에 저 혼자 앉아가지고 강도들어올까 굉장히 무서운 그런 분위기에서 방송을 하고 있는데 홀아비 냄새도 굉장히 많이 나요. 바닥에 물 센데가 드디어 좀 쉬기 시작해서 냄새도 좀 나네요. 
아 외국같은 경우에 보면은 사설 FM방송국같은것도 있고 해서 그 볼륨을 높여란가 올려란가 그 영화보면 나오는 해적 디제이같이 그렇게 앉아가지고 동네 주위 사람들한테 방송을 해주는 그런 방송국들고 있고요 여러가지가 있어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법률적으로로  그런게 규제가 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방송국이 생기기는 어려운데 해서 뭐 사연 읽으면 이런게 있잖아요.
앞에 세탁소의 오씨 아저씨 따님 결혼 정말 축하드려요 뭐 이런 멘트도 하고 또 그게 동네 어귀에 있는 아니면 음악다방 음악감상실내지는 분식집,카페 뭐당간에 거기 앉아서 디제이를 한다면 그러면 늘 일곱시쯤 들려가지고 그냥 차한잔 마시고 가는 여학생 웬지 안보이네라던가
오늘은 한시간 늦게 나타났는데 표정이 좀 어둡네 싸우고 왔나 이런 것들고 한번 기웃기웃 볼 수 있을 것이고 그래서 유리관처럼 보이는 디제이부스안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할텐데 저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 기나긴 서론의 그래서 결론은 뭐냐면은요 . 그렇게 해서 방송에서 별로 애청자라고 대우받을 생각 하지 마시라고요.
대우를  제가 확실하게 해드리거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가끔 또 재미도 없을텐데 근데 그냥 그런 친구가 더 편하다라고 아까  말씀드린것처럼 그냥 집에가서 냉장고에 있는거 아무거나  꺼내먹고 집에가기 싫으면 야 나 자고 가도 되냐 이런 얘기 안하고 한쪽구석에서 그냥 픽하고 자도 되고 뭐 이런 문턱이 아주 얕은 그런 방송을 만들려고 해요. 
이렇게 해서 오늘 FM방송 역사상 하나의 기록은 저희 유령방송국이 세운것 같아요. 뭐냐하면 최 장시간 오프닝멘트기록은 오늘 세운것 같은데요.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

네 오늘 한번 어디까지 해볼 수 있나 주책없이 사설을 길게 넣어봤습니다.
지금 게시판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방송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이나 또 이방송에서 앞으로 해나가야할 될 이야기들, 또 방송에대한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들 이런것들을  그냥 멀게 느끼지 마시고 편안하게 그냥 사연 날려주시길 바래요.
그러한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유령방송국은 앞으로 아이디어 회의라던가 이런 귀찮고 힘든 일들 하지않고 그냥 공짜로 놀고 먹는방송으로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지 뭐


첫 곡이 흐릅니다.

This Is Hard Core - Pulp

https://youtu.be/JXbLyi5wgeg


마지막에 후까지 죽이네요. This Is Hard Core 멋있었어요.


고스트스테이션의 접속에 관한 안내를 하십니다.


오늘부터 게시판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는데 프린트해서 읽으려니 시간이 많이 걸리다고 투덜거리십니다.


첫번째 사연소개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막나가는 방송, 욕도 들어가는 방송해주세요.
-> 과격해야하는 이유나 당의성 없어 수용할 수 없다


두번째 사연소개입니다.

대마왕님의 방송 멋져서 울었어요. 안식처를 찾아서 기쁘고 첫 키스때보다 설렙니다.
-> 마녀보다는 환자쪽에 가까우신 것 같다. 

계급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은 첫 방송에서 확인하라고 설명해주십니다.



세번째 사연소개입니다.

세상살기 싫어서 죽으려 했는데 오빠가 방송하신다니 좀 더 살아보려해요.
->  고맙다.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목숨에 관한 이야기는 점잖게 하자.

아이디를 본명으로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하십니다.  본명(계급)


네번째 사연소개입니다.

무슨 생각으로 다시 DJ를 하는 것일까? 투털
-> 글 보내시는 것을 보면 다들 입은 걸다.


다섯번째 사연소개입니다.

방송듣고 깜짝놀랐습니다. 잠안와서 듣고 있었습니다만 오히려 잠을깼습니다.
-> 극치 아부형 사연이다. 아부를 해도 유령방송은 상품이 없다.


여섯번째 사연소개입니다.

고스트 스테이션 스펠링을 몰라서 찾는 데 한참 걸렸습니다. 
-> 공식구호를 외칩니다. 우리가 그렇지 뭐

이름 언급하고 사연소개된 분들은 레벨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1 )

여섯번째 사연의 분은 특히 횡설수설로 -2로 특진을 받았습니다.

레벨 -30넘는 인원이 꽤 많아지면 새벽에 파티를 열려고 하니 기대하라고 하십니다.


일곱번째 사연소개입니다.

학생이라 휴일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80만원을 못버니 천민은 아니겠지요.
-> 80만원 벌기가 힘들다.  월급개념으로 돈은 1원한푼 받아본 적없다.(불법과외는 예외)  


여덟번째 사연소개입니다.

옛날 옛날 프로그램시절에 당신이 프로근성도 없이 아파서 방송을 빼먹을때면 나같은게 대신 아팠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했던 병신같이 착했던 때가 있었다.
-> 고마워요. 너무 감사해요.

초창기 시간이니까 팬의 티가 많이 나는 글도 부담없이 읽겠다고 하십니다.


아홉번째 사연소개입니다.

매일 규칙적인 방송듣기를 해야한다.  어렵다.
-> 그럼 듣지마

"광기를 일으키기 바라며 눈에 보랏빛을 비친" 이란 표현이 멋있다고 하시면서 +1로 감점을 주십니다.

농담이라고 정정하시며 -1을 주십니다.



와 노래 안듣고 무지하게 떠들었네요.  레디 레디!


두번째 곡이 흐릅니다.

Dragula - Rob Zombie 

https://www.youtube.com/watch?v=EqQuihD0hoI&ab_channel=RobZombieVEVO



신청곡은 가요도 트신다면서 바로 세번째 곡으로 이어가십니다.

가요도 튼다니까 우리는


세번째 곡이 흐릅니다.

Apocalypse - 크래쉬

https://www.youtube.com/watch?v=mWOuf_aDtFQ&ab_channel=NariYun



신청곡 사연소개입니다.

좋아하는 곡 중에서 해철님과 관련 없는 곡으로 신청한다.
-> 관련 있는 곡도 상관없습니다. 단 제 노래는 제가 알아서 틀께요.

자우림의 "격주 코믹스" 들려주세요.
-> 판이 없습니다. 

가요도 신청주시면 틀긴 트는데 현재는 판이 없어서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만 틀어줄 수 있고 시스템 준비 중이니 1,2주 기다려달라고 하십니다.


계속 사연소개가 이어지고 그에 대한 코멘트입니다.

유령방송국을 줄여서 "유방"이라고 하지맙시다.
미소년 계급은 스스로 담당하겠습니다.
(어느 계급인지 모르겠다는 사연에 )계급의 추가는 안됩니다. 15분이나 아이디어 회의하고 만들어 낸 것입니다.
미소년,자니즈등의 미소년을  이틀이상 안보면 금단증상이 옵니다.
-> 마녀 -2 로 점프해드릴께요.



마지막 곡 소개와 클로징멘트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곡을 준비해봤어요.
심야 방송의 마지막 곡다운 뭔가 또 그날 방송의 여운을 남기면서 우리가 했던 말이 전부 다 말장난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따뜻하게 같이 공유하고 큰 감동은 아니더라도 고개 끄떡끄떡하면서 씩 하고 같이 웃을 수 있었던 이야기가 있었다면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면서 잔잔하게 마무리를하는 그런 노래들로 되어있는게 상투적이죠.  그러니까 오늘은요 그냥 짠짠으로 골랐어요.
심오한 음악이나 이런 것을 듣는 것도 좋은데 음악이 가진 면 중에서 센슈얼하며 섹슈얼 아 죄송해요 욕해서 .. 섹슈얼한 그런 부분이 있잖아요.
아 음악들으면 너무 막 달콤하고 몸이 뭐가 되는것 같고 뭔가 은밀한 세계가 나를 유혹하는 것 같은 즐거움이나 떨림이 있잖아요.
그런 노래들을 찾아 듣는 재미, 또 좋아하는 사람들하고 같이 춤추면서 그런노래 듣는 재미도 쏠쏠해요. 그래서 그런 섹시한 면에서는 정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곡이 아닌가라고 제가 손꼽고 있는 곡인데 이닉스에스?에 뮤즈투나잇?을 준비했어요. 마이클 워튼스? 정말 잘생긴 보컬리스트였는데 자살로 삶을 마감했지요. 호텔방에서 자살을 했다고 그러는데 전 사실 그 매니저되는 사람 만나가지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약간 섹슈얼한 장난을 치다가 사고사한거라고 그러데요. 음 묘하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뮤즈투나잇? 이닉스에스?의 노래로 오늘 방송을 마감합니다. 낼 봐요.

Lessons In Love - Level 42

https://www.youtube.com/watch?v=9x1RcVrGjGM&ab_channel=Level42VEVO


뮤즈 투나잇 이닉스에스라고 하셨는데 흐른 음악은 Lessons In Love - Level 42였습니다.

이닉스에스, 뮤즈 투나잇, 마이클 워튼스 모두 검색을 해봤으나 정보를 찾지 못했습니다.


Level 42 멋진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R26M6EpMRcU&ab_channel=Level42VEVO



오프닝멘트가 너무 길어서 3번째 방송의 정리가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휴우

2001년 4월 방송이고 현재가 2021년 4월이니 정확히 20년전 방송이었네요.






2020년 10월 11일 일요일

지하스튜디오 침수, 술문화, 문화차이 -2001년 4월 2일 :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GHOSTSTATION)

 

오프닝멘트입니다.

새벽 두시 전철역 분실물 신고센터에는 한 낮이면 가끔 들리곤 하던 바람도 없다.
하다 못해 개미 한 마리 조차 싸늘한 분실물 신고센터의 바닥에는 기어다니지 않는다.
모두가 지쳐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 아무도 없는 분실물 신고센터의 문을 따고 내가 들어간다.
나도 그 곳에다 잠시 나를 맏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

미친 듯이 살았다면 그럴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온 몸 다바쳐 사랑에 뛰어들었다면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내가 나를 버리러 가는 길은..
그래 오늘도 나는 패배했거나 실패했다.
오늘도 나는 나를 방치했거나 나를 먹어치웠다.

시집이나 책의 인용으로 생각했는데 아무리 검색해도 발견되지 않습니다.

신해철님의 글인가요? 곡을 붙여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그널이 바뀌었습니다.

Undenied - Portishead

https://www.youtube.com/watch?v=HxUf1RTgDHw&ab_channel=sykid77


Portishead : 포티스헤드
1991년 데뷔한 영국 트립합, 프로그래시브 밴드
밴드명은 브리스톨 서쪽으로 13키로에 있는 마을 이름을 그대로 사용

트립합 : Tripped + Hiphop  약에 취한 몽환적인 힙합
Trip : (속어) 강력한 마약에 의한 환각 체험

신세타령하는 처녀 귀신이 연상됩니다. 

유령방송(고스트 스테이션)에 딱 어울리는 곡입니다.


사실상 첫 방송입니다.

어제 첫 방송 시험방송이어서 오늘 정식으로 고스트 스테이션을 시작하는 날이 사실상 오늘입니다.
오늘 고스트 스테이션은 본격적인 심야방송으로서의 모습을 다시 확립하며 
새벽 2시에 아름다운 음악언어와 함께 여러분들의 감수성을 달래는 그런 프로그램으로서 
오늘 한 시간 함께 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첫번째 주에는 높은 사람들도 방송을 많이 듣고 방송국 관계자나 모니터요원들도 이 방송을 꽤 듣는답니다.
그래서  
"경고라던가 '저 방송 저런식으로 가면 안된다.'라고 미주알 고주알 참견하는게 첫번째 주이기때문에
첫번째 주는 어디까지나 품격높은 심야방송으로서의 모습을 지켜달라. 가급적이면 가능하다면"
이런 고민석 프로듀서의 주문이 있었습니다.

뭐 꼭 그렇게 해야된다라고 저한테 누구나 이렇게 강요를 한 사람은 없습니다만은
오늘 하루 니놈들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계속 깔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벽 2시에 아름다운 음악언어와 함께 여러분들의 감수성을 달래는 그런 프로그램으로서 
오늘 한 시간 함께 하고자 할 리가 없지!!!" 라고 기대했는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첫 곡입니다.

Negative - Mansun

https://www.youtube.com/watch?v=BnyHcDZHvko&ab_channel=Mansun


Mansun : 맨선
1995년 결정되어 2003년 해체한 영국 체스터 출신의 4인조 얼터너티브 록밴드.

뮤비가 상당히 야하네요. 

시그널도 그렇고 모니터링에 대한 반항으로 일부러 그러셨나요?


방송 제작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뉴욕에서 인터넷으로 보내는 방송이다. 

-노트북, 마이크, 시디만 챙기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

-어디에 있는지 많이 알려고 하지마라. 다친다.


스튜디오 전경의 묘사입니다.

-반 지하실로 창문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발소리와 자동차가 보인다.

-비가 많이 오면 물이 센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방송 시작하는데 뉴욕에 폭우가 쏱아져 물이 세고 있다.

-없는 돈에 카페트를 깔아놨는데 다 젖었다.

-나는 목소리를 깔고 우아하게 방송하고 있는데 저쪽에서는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의 기타리스트 데빈(Devin Lee, 이한범)이 난닝구입고 반쓰 삐쭉보이면서 물을 푸고 있다. 방송 중이라 펌프도 못돌린다.

아이씨. 그쪽! 

음. 잘하고 있네요.
발렌타인데이때 쵸콜릿받는 양이 저보다 많기 때문에 '제는 내가 이번에 미국돌아가면 무지하게 부려먹는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야! 똑바로 못해!

지금 굉장히 기분이 좋네요.


두번째 곡에 대한 이야기 후 곡이 흐릅니다. 

-가리봉동하면 트로트라고 가리봉동에 산다고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만 듣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남부 어느 타운에서는 7살무렵까지는 컨트리만 들을 수 있다. 미국처럼 땅이 넓은 곳에서는 당연하게 락, 펑크등의 문화권으로 세력이 뚜렷하게 나눠지는 현상이 있다.

-미국 스트립 바에서는 락이 강세다. 특히 하일라이트 시간에 강세다.

-우리나라에서는 락음악은 진지하고 음악성있고 댄스음악등에 비해 우위의 음악이다라는 인식이지만 퇴폐적이고 말초적이고 음악한 락도 있다. 이런 싸구려 락도 필요하다.

-정신이 육체보다 우위가 아니라 정신과 육체는 모두 조화있게 건강해야하므로 때로는 음탕한 음악도 들어봐야한다.

-미국 스트립 바에서 무지하고 나오는 음악, 유니버셜 솔져(Universal Soldier)의 사운드트랙인 곡이다.

-유니버셜 솔져(Universal Soldier : B급 공상과학영화)같은 B급 문화는 아트(Art)로서의 부담이 없고 누가 뭐라던 상관안해도 되는 그래서 오는 편안함의 미덕이 있다.


Crush 'Em - Megadeth

https://www.youtube.com/watch?v=jkJEvpwDBXY&ab_channel=TheMetallicaMegadeth


Megadeth
Metallica에서 약물남용을 이유로 해고된 기타리스트 데이브 머스테인(Dave Scott Mustaine)이 Metallica에 대한 복수심하나로 결성
1985년 데뷔한 미국의 스래쉬 메탈 밴드

베이스,기타리프가 70,80년대의 뽕짝의 감성이 들어간 락음악의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멜로디가 귀에 착착 감기는게 처음 들었음에도 거부감이 없고 나도모르게 몸을 들썩이게 됩니다.

이것이 B급 감성일까요? 


유니버셜 솔져(Universal Soldier)

https://www.youtube.com/watch?v=A7vcAN1BCdI&ab_channel=Jean-ClaudeVanDamme


주연: 장 끌로드 반담(Jean-Claude Van Damme) 
Man against machineone
Soldier against the ultimate warrior
Winner controls the future

미 국방성에서 전사한 시체를 이용해서 안드로이드를 만들고... 

아마 봤는데 인상에 남지 않아 봤는지 안봤는지도 기억에 없을 느낌의 영화입니다.

물론 제목과 장 끌로드 반담(Jean-Claude Van Damme)은 모습은 익숙합니다.



예전 라디오DJ시절 일화의 이야기 후 술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밤 10시 진행할 때, 밤 12시에 끝났다.  이 때 나이트 영업 시간이 12시 까지로 바뀌었다.

-밤 12시 진행할 때, 새벽 2시에 끝났다. 이 때 술집 영업 시간이 2시 까지로 바뀌었따.

하느님이 보우하사 술 마시지 말라는 이야기구나

-바로 앞 방송의 김현철씨를 부러워했다.

-이제는 술을 마셔도 되겠다 싶은데... 술을 끊었다.


-술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나라는 이상한 나라다.

 스코틀랜드의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수입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예전에 독주가 없었다. 

 막걸리 같은 취하지 않는 술을 사발로 마시던 습관 때문인지  독한 술을 병 채로 마신다.

 일제 시대 때 울분으로 2,3차 죽도록 마시던 습관이라는 의견도 있다.

 남의 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모습이 바뀐 경우 중에 하나이다.



술 상식

맥주증류위스키(Whiskey, Whisky)
와인 증류 브랜디(Brandy)(꼬냑, 아르마냑)
수수(고체발효)증류고량주
사탕수수,당밀(발효)증류럼(Rum)
맥주증류 +  두송실을(노간주나무 열매)진(Jin)
호밀(발효)증류 + 자작나무 숯으로 여과보드카(Vodka)


-술 마신 사람들이 부린 추태에 대해서 너무 관대하다.

  나도 그럴 수 있거나 그래봤거나 해서인가?

  대학신입생 및 사회 초년생들이 선배나 상사의 술 권유를 마다하지 못해 애꿏은 목숨을 잃는 것이 너무 맘이 아프다.

  요즘 세대는 환영회, 회식등에 참석안하거나 참석해서 술마시기를 당당히 거부한다고 한다. 통쾌하다.

아이고 ~캬~ 아 예 저 콜라예요. 콜라
뭐 제가 술 마시면서 방송하고 음주 방송하고 그러겠어요.
혀가 좀 꼬이네~ 


세 번째 곡입니다.

-U2가 이번 주에 뉴욕에서 공연한다고 한다.

  현장 스케치를 하거나 운이 좋으면 에지(The Edge)가 던지는 삐구하나 받아서 사은선물로 드리거나 하겠다.


With or Without You - U2

https://www.youtube.com/watch?v=ujNeHIo7oTE&ab_channel=U2VEVO


네 번째 곡이 바로 이어집니다.

Up on the hill - Fun Lovin' Criminals

https://www.youtube.com/watch?v=HxkbzdayiF0&ab_channel=DianaQueiroz


Fun Lovin' Criminals
1993년 데뷔한 뉴욕 출신의 밴드

-뉴욕에서 보내는 방송이라 뉴욕 출신의 아티스트를 골라봤다.


뉴욕에 처음 왔을 때의 일화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20살 갓 넘어서 교포위문공연으로 처음 뉴욕에 와봤다.  첫 해외 여행이었다.

-입국심사 때 질문에 꼬박꼬박 안되는 영어로 대답하다가 오랫 동안 잡혀있었다.

다른 분들은 쉽게 통과를 하더라.

트로트가수 현철님 : 이놈아야 나는 영어를 못한데이 
입국심사관: 패스

트로트가수 주현미님: 노 잉그리
입국심사관 : 패스 

-입국심사 팁

1) 표정과 말투가 중요하다.

2) 없는 티 내지 말 것, 동정표 노리지 말 것, 불쌍한 척 하지 말 것

3) (농담) It's none of your business. 라고 해줘라.


-자기PR을 잘 해야 한다.

  뭐 하세요? 라고 물으면

  우리나라 : 조그만한 구멍가게 해요 ( 안 튀려고 함 )

  외국       : 구멍가게라도 거창하게 이야기한다. ( 장점 부각 )


-데뷔 후 라디오 공개 방송에서 MC가 물어보는 거에 꼬박꼬박 모두 답했다가 건방지다고 혼났다.

-너무 비굴하거나 너무 거만한 것 모두 좋지 않은데, 딱 둘 중에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거만한 것이 좋지 않을까?


다섯번째 곡이 흐릅니다.

끈적 끈적한 트립합의 대가라고 소개합니다.

모니터링에 대한 반항이 맞는 것 같습니다.


Three - Massive Attack

https://www.youtube.com/watch?v=8uW2lucCx_8&ab_channel=norbolo


 Massive Attack : 매시브 어택
1988년 결성된 영국의 트립합 밴드
힙합, 덥, 레게, 소울, 락등의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병합,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창조해 냈다는 평.


운영에 대한 설명과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우리의 일상은 너희에게 엽기일 수도 있다" 게시판이 생겼다.

  '너희의 엽기는 우리에겐 그냥 일상이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동안 핍박을 받고 고통의 세월을 보냈는가, 나의 일상이 왜 남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가'

  에 대해 사연을 올리고 서로의 위로를 받는 공간이다.


-올린 글이 방송에 소개되거나 열렬한 반응이 있는 경우 레벨업이 가능하다.

-나중에 레벨 높은 사람만 모아 번개모임을 하려한다. 술 값은 내가 내려한다.


-여자친구에게 "무일푼 날걸달 오빠라고 불러라" 라고 이야기한다. (편안한 사람이 되주려는 마음)

-친구의 종류

모범적인 친구
놀때 반가운 친구
서로 할 이야기는 없지만 맘 편한 친구

-"얼굴 빨개지는 아이"(책소개) :  믿믿함의 공유가 가능한 사이가 대단한 것 같다.


-특별한 순간보다는 평범한 시간이 더 길다.

  특별한 사건의 순간을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누군가보다는 긴 평범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는 평범한 누군가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서로에게 편안한 시간 아무런 목적없는 낭비하는 방탕한 시간의 방송이 됩시다.


마지막곡을 소개하며 방송을 마칩니다.

Someday in my life - Simply Red

https://www.youtube.com/watch?v=HvTNBDJBMn0&ab_channel=VictorCarvalho


Simply Red : 심플리 레드
1985년 부터 활동중인 영국의 소울 밴드
5천만 장 이상의 앨범판매량
블루아이드 소울, 락, 재즈등의 영향

블루아이드 소울(Blue-eyed soul)=화이트 소울(White soul) : 백인 음악가들의 리듬 앤 블루스와 소울 음악을 칭함


인간 관계에 대한 신해철님의 통찰이 가슴에 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새벽 2시에 아름다운 음악언어와 함께 여러분들의 감수성을 달래는 그런 프로그램으로서 
오늘 한 시간 함께 하고자 할 리가 없지!!!" 라고 기대했는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이 말을 취소합니다. 첨 부터 끝까지 끈적끈적한 퇴폐한 방송이었습니다.



2020년 10월 4일 일요일

GHOST STATION 유령방송의 시작 -2001년 4월 1일 :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GHOSTSTATION)

 

사회생활 초년생으로 음악 감상할 여력도 없이 지냈던 시절이라 그렇게 좋아하는 신해철님의 라디오 방송임에도 듣지 못했었습니다.

당시엔 방송을 하시는 줄도 몰랐었네요.

다시 듣기를 여러 번 시도했었는데 여전히 사회생활로 여력이 부족해 그냥 흘리듯 듣게 되고 그러기에는 웬지 모를 죄송한 맘에 제대로 청취해야겠다는 생각에 청취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친구와 농담하듯이 첫 방송이 시작됩니다.

고민석PD : 어?!
신해철 : 어?! 시간 됬네. 그니까 지금 02시 그니까 지금 방송 나가고 있는거 아니예요? 이게
고민석PD :  그렇죠. 첫방이예요.
신해철 : 첫방. 방송시작했네.


임시 시그널이 흐릅니다.

High Roller - The Crystal Method

https://www.youtube.com/watch?v=X3H5Lx6rOgg&ab_channel=Singular


Crystal Method : 크리스탈 메소드
1997년 9월 8일 미국에서 데뷔한 일렉트로니카 남성 그룹

High Roller : 도박에 돈을 많이 쓰는 사람, 겜블러

처음 만나는 그룹의 처음 듣는 음악입니다.

뭔가 큰 모니터에서 반복적으로 같은 메시지가 재생되는 듯한 상황이 연상됩니다.

하프라이프2(Half-Life2)를 생각나게 하는 음악입니다. 

가사도 단순합니다.

이 전송이 너에게 가고있어
받았어

'고스트스테이션(GHOSTSTATION)이 전파를 타고 있다. 들어라!'라는 메시지를 담아서 선곡하신 것으로 생각해봅니다.


첫 오프닝 멘트입니다.

신해철 :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
안녕하십니까? 신해철입니다. 
매일 새벽 2시 음침한 시간 세상이 모두 잠든 시간에 여러분들을 아무런 준비없이 그냥 맘편으로 만나뵙게 될 DJ 신해철입니다.
이렇게해서 우여곡절 끝에 첫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사실 아무 것도 준비한게 없어요.
그리고 그건 뭐 저희가 지금 첫 방송이고 그리고 첫방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아무런 준비가 안되있다. 
이런 뜻이 아니라 앞으로도 방송을 하면서 그 어떤 준비도 하지 않겠다. 예 이런 선언에 해당이 되겠습니다. 
그럼 방송을 하면서 무슨 그런 성의 없는 방송을 하는냐?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방송을 할 경우에 사람이 얼마나 긴장을 해야 되는지 여러분이 알고 계십니까? 
오늘 사실 어떤 멘트도 준비하지 않았다. 선곡도 그냥 손에 집히는 데로 들고 나왔다.  
그냥 사람들 하고 만나고 얘기를 하고 그냥 그런 기분에 방송을 한다 뭐 이런건데.. 

고민석PD : 크크큭...


신해철 : 
자 지금 주소를 조금 있다가  알려드리겠지만은 게시판을 가보시면은 유령 방송국 준비위원회가 있어요.
여러분들이 그 곳에 참여하셔서 심지어는 뭐 오프닝음악 시그널에서부터 방송의 형태 또 어떤 음악을 들려달라 우리가 이런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아이디어들을 여러분들이 직접 참여하시고.  (하하하 말이 좋아 참여지) 
자 여려분들이 참여를 하시고 아이디어를 내는 그런 방송이 되겠습니다.
그럼 DJ는 뭘 하는냐?  
놀고 먹는거지.
감사합니다. 

첫곡 첫곡 

아무런 준비도 안하셨다면서 말씀은 청산유수입니다. 


첫곡이 흐릅니다.

Master Of Puppets - Metallica

https://www.youtube.com/watch?v=xnKhsTXoKCI&ab_channel=MotherRussiaMr



메탈리카(Metallica)의 음악을 배경으로 깔고 멘트를 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해하실 분들에게 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신해철 : 감히 메탈리카의 음악 중간에 멘트한다고 불괘해하시는 분들, 그 정도로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음반을 사셨어야지. 사서 들으세요.


페이지 접속방법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1. ghoststation.lycos.co.kr

2. sbs.co.kr에 접속해서 고스트스테이션(GHOSTSTATION)을 찾아라


추억의 라이코스(lycos)입니다.

개가 물어다 주는 라이코스(lycos)의 광고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무려 목욕중이신 엄정화님도 출연하셨습니다.

www.youtube.com/watch?v=lOoMXSmSzpY&ab_channel=Dong-PyoungBoramSheen



사이트도 혹시나 해서 들어가보니 접속이 됩니다. 


유령 방송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방송은 되지만 방송국 및 스탭이 없다.

-메일등으로 연락하고 있어서 직원이 몇 명인지 모른다. 

-일년에 한 두번 얼굴보면 많이 볼 정도이다.



시청자에 운영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라이코스(lycos) 사이트에서 아이디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캐릭터 종류의 소개

대마왕오직 신해철 1명   레벨 -99
좀비

새벽 2시에 하는 일, 목적 없이 주위를 배회하며 주위의 시선을 아랑 곳 하지 않는자
눈동자에 초점이 없으며 특히 이 시간에 깨어있는 아무런 목적이 없다.
말을 걸 경우 대답이 돌아오는 속도가 매우 늦으며 항상 딴 생각을 하고 있다.
지능지수가 현저하게 저하 되어있고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하다.

유령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유령으로 불리운다.
학교나 집에서 존재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새벽 2시 이후 냉장고에서 식품이 일부 줄어드는 것으로 존재여부를 알 수 있다. 
대대분의 청취자가 이에 해당한다.

환자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유형 
전투력이 낮아서 피해를 주지 않는다. 
어디가면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한다. 
밤낮의 제한이 없다.
미래에 대한 흐릿한 꿈을 꾸며 주위의 따돌림을 당하는 불쌍한 사람

일꾼

새벽2시에 방송을 듣는 이유가 노동을 하고 있어서인 사람
낮에 자고 밤에 일하는 사람들

드라큘라

이중커튼이 쳐져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부모님이 자라고 해도 안자던 사람들
새벽3,4시까지 죽어도 안자고 학교 수업시간에 잠
밤에 깨어있는게 좋다.

마녀여성전용. 꼭 방문을 잠그는 사람. 한 밤중에 기괴한 웃음소리
불가촉천민

일정한 주거와 직장이 있는 사람
고스트스테이션을 들으나 아침 8시 일어나서 출근을 하는 사람
월급 80만원이상, 6개월이상 한 직장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

두개 이상의 캐릭터 이용은 불가능하나 레벨 -50이하가 되면 서브캐릭터 가능하로록 할 예정이고

레벨은 아래(마이너스)로 내려가는 형식이라고 합니다.

불가촉천민에 해당하네요...


일꾼 설명하면서 19금 내용이 있었습니다.

의무 방어전도 노동에 포함되며 이를 위해 에로 음악도 준비예정이라면서

Adagio - New Trolls 로 시작해서 Master Of Puppets - Metallica로 끝나는(??)예를 듭니다.


신해철님께서 흥얼거리십니다.

Adagio - New Trolls

https://www.youtube.com/watch?v=W21Lq1xdVAI&ab_channel=NewTrollsAtomicSystem-Topic



New Trolls : 뉴 트롤즈 
1968년 이탈리아에서 데뷔한 얼터너티브 락, 프로그래시브 락 그룹

처음 만나는 그룹의 처음 듣는 음악인데 친숙합니다. 



불가촉천민 설명하면서 인도 계급제와 백정, 신발 만드는 갖바치의 언급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도 계급제를 찾아봤습니다.

브라만성직자, 학자힌두교, 교육
크샤트리아왕족, 귀족, 무사제도 , 안보, 통치
바이샤상인, 농민, 상인, 수공업자생산
수드라잡역, 하인노예
파리아불가촉천민힘들고 더러운 일


두번째 곡이 흐릅니다.

Stompbox - Overseer

https://www.youtube.com/watch?v=ortPcC2aeKE&ab_channel=lmntl



음악이 한번 튀게 되고 

"우리가 그렇지 뭐"

 라는 공식 구호가 정해집니다.


Overseer : Rob Overseer
1995년 영국에서 데뷔한 일레트로니카, 빅 비트, 하우스 솔로 뮤지션 

Stompbox :  페달 이펙터 같은 것인가요?!

참여앨범
Blade Trinity OST : Skylight  ( The Crystal Method도 Weapons Of Mad Distortiond곡으로 참여했네요. )
Animatrix OST : Supermoves
Snatch OST : Supermoves

게임음악참여
Gran Turismo 3 : Stompbox, Supermoves, Screw Up
Need For Speed : Supermoves, Doomsday
SSX 3 : Screw Up
Ridge Racer Unbounded : Crash & Burn
..

역시 처음 만나게 된 아티스트입니다만 음악은 낮익습니다.

블레이드(Blade)와 애니매트릭스(Animatrix), 스내치(Snatch)의 영화음악과 각종 게임음악에 참여하셨었네요.



선곡 기준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특별히 없다. 

-새벽 2시라고 해서 무드있는 음악을 준비하거나 하지 않는다.

-새벽 2시에 깨어있다는 것은 자장가가 필요없다는 것이다.

-동 서양, 팝,가요의 규제 등은 없다.

-단 해외의 아티스트의 수가 많기 때문에 밀릴 수 있다.

-금지곡: 고스트 버스터즈( 사상 불온 ), 절벽의 여성아티스트(19)


세번째 곡이 흐릅니다.

Don't Let Me Be The Last To Know - Britney Spears

https://www.youtube.com/watch?v=jGoM7atmJJA&ab_channel=BritneySpearsVEVO


뜬금없이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님의 곡이 흐릅니다.

정말 손이 집히는 데로 들고 오셨나요?


방송 중에 비속어, 욕설의 사용관련 이야기가 있습니다.

-방송의 언어 : 요즘 방송의 언어왜곡이 심하다. 언어는 살아있으며 사용하는 사람들의 것이다. 비속어만큼 살아있는 언어는 없다.

-아줌마부대는 왜 청소년방송까지 찾아 보며 항의를 할까?

비속어,욕설이 많이 필요할 정도로 사회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어르신들 안계신 곳에서 자기들끼리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을까?    어르신들이 그곳까지 찾아와서 뭐라 하는 것은 심하다.

고스트스테이션이 그런 공간이 되면 좋겠다.

다른 사람의 비방이 아닌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욕설은 괜찮다.

-인터넷방송은 여과없이 내보내고, 공중파방송은 "삐~"처리해서 내보내면 된다.


네번째 곡이 흐릅니다.

One Step Closer - Linkin Park

https://www.youtube.com/watch?v=Wmlb9ZmM2iU&ab_channel=Angesagt%21



방송에 바라는 점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새벽 2시에 방송을 듣는 분들이 외롭지 않으면 좋겠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않으면 좋겠다.

-'스스로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고 하지만 자살에 관해서는 사람 목숨에 관한건데 스스로 죽도록 어떻게 놔둘수 있겠는가.



마지막 곡에 대한 코멘트가 있습니다.

-몇가지 안되는 악기로 드라마틱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연주를 잘하지는 않는다. 짝쿵난다( 박자 놓쳐서 ), 그러나 듣고 있으면 맘이 편해진다.

-비틀즈가 만들어서 지원한 그룹

-곡 제목은 "내일까지 개기자."

-비틀즈, 폴 메카트니와 닮아서 쉽게 떴지만 결국은 그 그림자에 갖혀서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자살로 마감했다.

-힘내라는 노래를 부르고 결국 자기는 자살한...

-음주운전 하지 말아라. 정말 해야한다면 해 뜬 다음에 해라.


Carry on till tomorrow - Badfinger

https://www.youtube.com/watch?v=wrEggYMu-1s&ab_channel=JJCANE2


Badfinger : 배드핑커
1970년 데뷔의 영국의 락 밴드

역시 처음 만나게 된 아티스트입니다.

불쌍한 밴드
비틀즈보다 더 좋다.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종말을 맞았던 밴드
음악적으로 재평가를 받아야 할 전설의 밴드

네이버(Naver) 뮤직에 남겨진 코멘트들입니다.



이렇게 첫 방송을 마칩니다.

Master Of Puppets - Metallica 를 빼고는 모두 처음 들어본 음악입니다.

고스트스테이션(GHOSTSTATION) 덕분에 음악적 소양이 깊어지겠는데요.




1、2、QWER! in OSAKA (大阪 2025/4/10(木) Yogibo META VALLEY)

https://www.creativeman.co.jp/event/qwer-osaka/ QWER - CREATIVEMAN PRODUCTIONS 主催:LIVET 企画:ソニー・ミュージックソリューションズ 招聘:クリエイティブマンプロダクション 制作協力:クリエイテ...